[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의 연방 대배심이 코오롱을 듀폰사의 영업비밀 침해로 기소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동부지방 법원 대배심은 코오롱이 듀폰의 초고강도 섬유 헤라크론과 듀폰의 경쟁사인 테이진의 트와론 섬유 생산기술을 뺴냈다며 코오롱과 5명의 임원을 기소했다.
닐 맥브라이드 버지니아주 검사는 이날 성명에서 "코오롱은 대규모 산업 스파이행위를 통해 '헤라크론' 섬유를 시장에 선보여 케블라와 경쟁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배심은 코오롱이 총 2억2600만 달러의 부당 이익을 얻었다고 판단했다.
1973년 '케블라' 개발에 성공한 듀폰은 후발 주자인 코오롱이 2005년 '헤라크론'이라는 유사한 섬유를 내놓자 2009년 관련 기술을 빼돌렸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리치몬드 연방법원은 지난해 코오롱에 9억19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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