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쌍끌이' 매도세에 4거래일만에 하락 출발했다.
19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39포인트(0.33%) 내린 1952.7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구글의 부진한 실적 소식와 악화된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나흘 만에 하락했다. 다만,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고용지표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15일까지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4만6000건 증가한 38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망치 36만5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개장 전 중국에서는 3분기 GDP증가율이 7.4%로 3년 반만에 최저를 기록했으나 9월 수출과 생산지표 호조로 중국 경기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이 살아났다.
유로존에서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렸지만 독일과 프랑스간 이견 차가 여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심리 개선에 기여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억원, 15억원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64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다. 차익 6억원 매수, 비차익 47억원 매도 등 총 39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두드러진다. 섬유·의복(0.61%), 은행(0.19%), 종이·목재(0.46%)이 강세고 반면, 의료정밀(-4.03%), 전기·전자(-0.93%), 건설(-0.67%)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3포인트(0.06%) 내린 513.83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 내린 110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제한적 횡보 흐름이 전망된다"며 "중소형주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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