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지수가 부진한 미국 증시와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을 받아 4일만에 하락전환했다. 이에 따른 경기 부진 우려로 종일 방어적 성격이 강한 전기가스업과 음식료주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인적 분할 후 재상장된 한국콜마와 동일고무벨트 관련주가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근화제약은 외국 기업이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급상승했다.
◇한국가스공사 강세 힘입어 전기가스업↑
19일 전기가스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7.66포인트(0.79%) 상승한 983.25에 장을 마쳤다. 22개 주요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가 강세를 보인 것은 최근 정부가 셰일가스 투자를 확대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표방한 효과가 크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셰일가스가 도입돼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화되면 가스공사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있는 미수금이 회수될 것"이라며 "미수금 유동화로 인해 기업가치가 상승하면 주가의 추가 상승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음식료株, 약세장서 방어주 역할 '톡톡'
음식료주도 코스피 약세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통상 음식료주의 경우 증시가 불안해 경기 부진 우려가 깊어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소비자들이 불황을 체감해 씀씀이를 줄이더라도 식료품 지출은 쉽게 감소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콜마, 동일고무벨트 등 분할상장 종목 급등
분할 상장 후 처음 거래를 시작한 종목들은 장중 상한가를 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인적분할로 투자 매력이 커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기도 했다.
◇셀트리온·근화제약, 외국 기업서 투자 유치 소식에 급등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068270)은 일본 오릭스사로부터 1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11%대로 상승 마감했다.
근화제약도 미국 제약사인 알보젠이 지분 50.5%를 인수했다는 공시에 장 초반부터 내내 상한가를 기록했다.
근화제약 관계자는 "급변하는 제약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비 등 운영자금이 필요했다"며 "이에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외자를 투자받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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