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심리 속 투자자 이목 집중되는 종목은?
2012-10-21 16:34:26 2012-10-21 16:35:37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3주 후 예정된 미국 대선으로 '재정절벽(Fiscal cliff)'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관망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의 관심이 모이는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주 12일부터 19일까지 코스피지수는 1933.26에서 1943.84로 0.55%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즉 G2의 경제지표 개선과 유로존 문제의 봉합 과정이 진행되면서 시장 불안 요인들이 해결되는 기미를 보임에도 지수 반등은 크지 않은 셈이다.
 
증권가에선 이같은 현상의 이유를 현재 투자자들의 관망심리 시장에서 새로운 부정적 이슈를 반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특히 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과 이로써 향후 불거질 '재정절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당장 재정절벽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현실화되긴 이르지만, 작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에 따른 학습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선 전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될 대내외적인 유동성 제한은 일부 종목에 대한 시장 쏠림 현상을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국내 수급 상황만 봐도 외국인 매수세가 줄어드는 가운데 펀드 환매로 인한 투신 매수 여력도 낮아져 현재는 연기금이나 국가지자체 등 기관의 수급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944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15일부터 19일까지 3472억원을 팔아치워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제한된 수급 조건 하에서 외국인, 투신, 연기금, 국가지자체 등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들 투자주체가 매수강도를 확대하고 있는 종목은 사조산업(007160) KG이니시스(035600) 이연제약(102460) CJ프레시웨이(051500) 진성티이씨(036890) 건설화학(000860) 대창단조(015230) 휴비스(079980) 에스맥(097780) 씨유메디칼(115480) 등 10개 종목이다.
 
 
 
윤소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석달 간 랠리로 고평가 된 중소형주를 대신해 대형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이쪽으로 시장 매개가 옮겨가는 과정"이라며 "시총 5000억원 이상인 종목 중 투자자들의 매수강도가 높은 저평가 대형주 종목 역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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