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진료환자 절반이상이 9세 이하 아동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2012-10-21 16:36:57 2012-10-21 16:38:08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중이염’ 진료환자 절반 이상이 9세 이하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막과 내이(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을 중이강이라 하는데, 이곳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총칭해 중이염이라 한다.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주로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6년간(2006~2011년) ‘중이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6년 212만8000명에서 2011년 250만명으로 37만2000명이 늘어 연평균 3.3% 증가했다.
 
남성은 2006년 103만명에서 2011년 120만1000명으로 연평균 3.1%로 증가했고, 여성은 2006년 109만8000명에서 2011년 129만9000명으로 연평균 3.4% 증가해 여성의 증가율이 남성보다 약간 높았다.
 
2011년을 기준으로 ‘중이염’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보면, 9세 이하가 53.7%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진료를 받았다. 다음으로 10대 10.7%, 30대 7.6%, 40대 7.1%, 50대 7.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6년간 ‘9세 이하’ 아동의 연도별 진료추이를 보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2009년에는 다소 감소하다 2010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체 진료비 대비 9세 이하 아동의 진료비 점유율은 2006년 52.0%에서 2011년 59.8%로증가했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11년에 ‘중이염’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250만명 중 9만3000명은 수술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환자 중 3.72%가 이에 해당된다.
 
남성은 전체 진료환자 120만명 중 3.77%인 4만5000명이 수술을 받았고, 여성은 130만명 중 3.66%인 4만8000명이 수술을 받았다.
 
건강보험 수술진료비는 2006년 796억원에서 2011년 1549억원으로 나타났고, 공단이 부담하는 수술급여비는 2006년 607억원에서 2011년 1180억원으로 나타났다.
 
최현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아직까지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보통 급성 중이염이 진행되어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되기 때문에 특히 소아의 경우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귀의 통증이나 청각장애 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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