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당뇨' 분만, 매년 27%씩 증가
작년 진료환자 4만4350명..분만여성 100명당 10.5명
2012-10-09 12:00:00 2012-10-09 12: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임신 중 당뇨병을 앓는 임산부가 매년 27%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임신 중 당뇨병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연평균 2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임신 중 당뇨병 진료 환자는 2007년 1만7188명에서 2011년 4만4350명으로 158% 늘었다.
 
 
지난해 분만여성 100명당 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는 10.5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6.9% 증가했다.
 
2011년 기준 분만여성 100명당 진료환자는 ▲30~34세 11.6명 ▲35~39세 16.0명 ▲40~44세 21.4명으로 30세 이후부터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발생이 급증했다.
 
특히, 분만여성 100명당 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는 20대에 비해 30대에 2~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5년간의 진료 형태별 임신 중 당뇨병 발생 현황을 보면 입원 환자는 감소하는 반면 외래 환자는 급격하게 늘었다. 30~34세 분만여성의 외래 진료가 두드러졌다.
 
이로 인해 임신 중 당뇨병과 관련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7년 18억7000만원에서 2011년 33억6000만원으로 79.6% 증가했다.
 
임신 중 당뇨병의 고위험군으로는 26세 이상의 임산부, 거대아 분만의 과거력,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는 경우, 지난 임신때 임신성 당뇨의 과거력, 당뇨·임신성 당뇨의 가족력,심한 과체중, 공복 혈당 140mg/dl 초과 또는 평소 혈당 200mg/dl 이상 등이 있다.
 
김의혁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운동을 하면서 음식은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고 과식을 피하라"면서 "이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는 인슐린으로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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