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13개 사립대 종편에 129억원 투자”
수원대, 고려대 20억원 넘어..“학생 위해 써야 할 교비회계·법인회계·산학협력단회계로 지출”
2012-10-22 13:00:41 2012-10-22 13:02:27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2012년 2월 기준으로 전국 13개 사립대학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 모두 129억원을 투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은혜 민주통합당 의원은 22일 전국 사립대학과 전문대학의 종편 투자 실태를 전수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투자액이 가장 많은 대학은 수원대로 모두 50억원을 투자했고 뒤이어 고려대 25억원, 우송대 11억원, 영산대와 동서대 각 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세종대 7억원, 한양대 6억원, 이화여대 4억원, 단국대 3억원, 성신여대와 한국외대 1억원, 극동대와 영진전문대가 5000만원을 종편에 투자했다.
 
종편별 투자 현황은 TV조선이 동서대, 세종대, 수원대, 우송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에서 74억원을 투자 받아 가장 많은 투자금을 기록했다.
 
채널A는 고려대, 극동대, 단국대, 성신여대, 세종대, 우송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영진전문대 등 10개 대학에서 38억원을 투자 받았고 MBN은 세종대, 영산대, 우송대, 이화여대 등 4곳에서 15억원을 투자 받았다.
 
JTBC는 한양대에서 2억원을 투자 받아 4개 종편 중 투자금이 가장 적었다.
 
회계별 투자 현황과 관련해 유 의원은 “9개 대학이 법인회계에서 102억원을 투자했고 3개 대학이 산학협력단회계에서 15억원을 투자했으며 4개 대학이 교비회계에서 13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법인회계는 대학 지원이 일차적 목적이고 산학협력단회계는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실험·실습과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며 교비회계는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직접 지출되는 비용”이라며 “법인과 대학 재정 상황이 어렵다는 사립대가 수익 발생 여부가 불분명한 종편에 투자한 것이 과연 합리적 판단이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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