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2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자꾸 NLL이라고 하는 것을 쟁점화한다고해서 특별히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제가 보기에는 NLL문제를 가지고 계속 공세적으로 나가는 것이 대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우리나라의 6.25도 겪고 남북관계 긴장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상당히 우려를 표시하는 측면도 있지만 55세 이하의 국민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인식이 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0년 천안함 폭발 때에도 그것이 굉장히 안보의식을 고취해 당시 새누리당에 유리할 것이다, 예측을 했지만 선거결과는 정반대로 나오지 않았느냐"며 "이런 것을 생각해볼 것 같으면 선거전략상 무엇이 현명한 것인가 잘 판단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박근혜 대선 후보가 보수우익 지지층 단속을 강화하려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제가 보기에 보수우익 쪽으로 편향된다면 총체적으로 대통령으로 당선시킬 수 있는 표심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 "이런 문제는 한쪽에서 상대방을 비방하기 위해서 시작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늘 공방하는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것"이라며 "더 거론을 자제하는 게 정치발전을 위해 옳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금방 사퇴하기에는 여러 측면에서 석연치 않을 수 있기에 일정 시기가 지나면 스스로 잘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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