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충남 공주시청에서 공주지역 난청 어르신 대상 '2012 사랑의 골도전화기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ETRI 사측과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노인성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는 충남 공주 지역의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진행됐다.
ETRI 노·사는 ETRI에서 개발한 골도전화기를 통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사랑을 부르는 전화기’ 사업으로 정하고, 2300만원 상당의 골도전화기 350대를 공주지역에 무상 보급했다.
이번 후원금은 ETRI 직원들이 매월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사랑의 1구좌’ 모금액과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 행사는 2008년도부터 매년 진행돼온 기부 행사로, ETRI는 지난해까지 대전 및 서천지역 난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총 1112대의 골도전화기를 지원했다. 특히 이번 수혜지역인 공주시는 ETRI의 1사 1촌 자매결연마을인 ‘풀꽃이랑마을’이 위치한 곳으로 ETRI와는 인연이 깊다.
한편 골도전화기는 ETRI가 1997년 개발한 복지기술 일환으로 사람의 목소리 대신 수화기의 진동을 직접 머리에 전달함으로써 노인성 난청 및 소음성 난청이 있는 사람들도 전화 통화를 가능케 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의 핵심기술인 ‘골도 진동자’ 기술은 소리를 기계적 진동으로 변환, 머리뼈를 통해 청각신경을 자극하는 소리 전달 원리에 기반한 것으로, 고막이나 이소골에 이상이 있는 전음성 난청인을 위해 개발됐다.
◇25일 공주시청에서 열린 '사랑의 골도전화기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쪽부터 이태묵 공주시 시민국장, 이준원 공주시장, 윤성태 공주시 정안면 고성리 이장, 한주동 ETRI 노동조합 위원장, 조관제 ETRI 선진경영관리본부장, 김운왕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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