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단기적인 수요진작을 넘어 긴 안목으로 근본적인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중장기전략위원회를 열고, "지난주 발표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부진한 경기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2012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0.2% 상승이 그쳤다. 전년동기대비로도 1.6%에 불과해 2009년 3분기(1.0%)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1%대 성장률로 추락했다.
박 장관은 "미래를 대비함에 있어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는다"며 "일본의 장기침체나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가 결국 성장의 활력을 잃어버린데서 빚어진 결과로 본다면, 성장 잠재력을 높여 나가야 할 이유는 자명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인적자원이나 생산성 등의 구조적 요소는 기회를 놓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그 동안 추진된 경제활력 대책들을 차질없이 실천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오늘 (중장기전략위원회에서) 성장잠재력 확충방안을 논의하게 되면 우리 경제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요인인 인구구조, 기후변화·에너지, 재정, 성장의 4개 축에 대한 검토를 일단은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장기전략위원회를 통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 세대 이후까지 내다보면서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방안 ▲장기재정전망 결과와 시사점 ▲국가과학기술 중장기 발전전략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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