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내달 2일로 예상됐던 아이폰5 출시가 사실상 물건너가면서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의 공백이 길어짐에 따라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베가R3 등 국내 제조사들의 주력 스마트폰이 당분간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애플과 삼성의 틈바구니에서 고전하던 LG의 경우 오랜간만에 옵티머스G를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이폰5가 없는 상황에서 현재 판매 실적도 좋다.
판매 시작 1달여 만에 글로벌 5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지역별로 보면 한국 22만대, 일본 23만대 등 아시아 지역 판매량이 가장 많고 미국에는 5만대 정도 팔렸다.
과거 옵티머스LTE2 등이 국내 시장에서 50만대를 돌파하기까지 2~3개월가량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이기 때문에 아이폰5가 등장할때까지 최대한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의 아이폰5가 국내에 상륙하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팬택도 베가R3 판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베가 R3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경쟁사 스마트폰 대비 월등한 사용시간을 제공한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팬택은 이번 베가R3로 스마트폰의 고질병으로 지적되는 배터리 전력효율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한 덕에 호평을 받고 있다.
팬택은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과 부품으로 최강의 퍼포먼스만 구현할 수 있는 제품만 내놓겠다는 방침으로 스마트폰 2위 굳히기에 돌입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과도한 통신사들의 스마트폰 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방송통신위원회 단속이 강화되면서 보조금이 뚝 끊긴 점이 LG와 팬택에 발목을 잡고 있다"라며 "하지만 연말 보조금 지급이 있을때까지는 아이폰5 발매 연기 효과를 최대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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