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최근 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지면서 여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일까지 원달러 환율은 3일 연속 하락하며 1100원선을 하회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 추세로 여행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주의 상승 배경에는 중국 관광객의 증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9월 중국인 입국자 수는 28만3402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가 증가했다. 이중 관광객 수는 20만385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9%가 늘었다.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9월에서 10월에 걸친 추석연휴로 인해 컷오프된 이익이 4분기에 반영될것이란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모두투어의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와 25%가 증가한 1495억원과 255억원이 전망된다며 이익률도 여행사 최고 수준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역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여행사들의 최근 인바운드 사업 진출도 증가하는 외국인 입국자와 서울시내 호텔 부족 등과 맞물려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9월에 서울 시내에 호텔을 리츠 형태로 오픈했고 하나투어도 2015년 말까지 약 1000개 객실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엔화약세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인바운드 관광객이 일본쪽으로 몰릴 가능성은 우려되고 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어 중국인이 한국보다는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도 예상할 수 있다. 모두투어는 8월 중순의 저점대비 60%, 하나투어는 40%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 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성장성 강화 모멘텀은 거의 소진되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다소의 숨고르기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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