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 2위 정유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3분기 시장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BP는 3분기 순이익이 5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0억달러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당금도 주당 9센트로 12.5% 인상하기로 했다.
일회성 비용과 재고변동을 감안한 순이익은 5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5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블룸버그 예상치 40억달러는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정제마진이 2분기 배럴당 15.84달러에서 3분기에 19.50달러로 상승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밥 더들리 BP 최고경영자는 지난 2010년 멕시코 걸프만 기름유출 사고 이후 시가총액의 3분의1이 증발되면서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BP는 TNK-BP의 지분 절반을 OAO로스네프트에 27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BP가 지분매각으로 벌어들인 돈은 35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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