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말레이시아의 팜유(Palm oil) 생산업체인 사임다비(Sime Darby)와 함께 국내 팜유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센터에서 양사는 '한국 내 팜유 시장 개발에 대한 합의각서(MOA) 체결식'을 진행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다토 모하메드 바케 살레(Dato Mohamed Bakke Salleh) 사임다비 회장이 한국 내 팜유 시장 개발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김진현 소재사업부문 부사장, 다토 모하메드 바케 살레(Dato Mohamed Bakke Salleh) 사임다비 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서 내년까지 한국 팜유 시장의 현황 파악과 소비자 조사, 제품 연구개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협업의 결과에 따라 기업용 또는 일반 소비자용 팜유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팜유는 기름야자의 과육을 압착해 채취하는 기름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용유며 최근 바이오디젤 연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E의 유도체인 토코페롤과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이 10% 정도 들어 있고 식물성 기름으로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라면이나 스낵, 튀김류 등의 제조에 사용하는 B2B 제품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용 시장은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팜유의 연간 유통량은 28만톤 정도며 시장은 매년 약 5% 내외로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
김진현 부사장은 "세계 최대 팜유 업체 중 하나인 사임다비와의 협업으로 아직 개발할 여지가 많이 남은 국내 시장에 관한 충분한 연구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임다비는 지난 1910년 사업을 시작해 현재 2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연 매출액 15조원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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