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투자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머니뉴스닷컴(MoneyShow.com)이 1005명의 투자자를 상대로 실시한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오바마는 고작 27%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고 주요외신이 전했다. 미트 롬니 후보는 64.2%의 지지를 얻어 오바마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이는 똑같은 주제로 6개월 전에 벌인 설문조사에 비하면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당시 롬니는 76%를 얻어 24%에 머문 오바마에 3배 이상 앞섰다. 그러나 오바마의 지지율은 여전히 롬니에 크게 뒤지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겠느냐는 질문에는 57%의 응답자가 롬니를, 43%가 오바마를 지목했다.
또 응답자의 대다수가 다음 정부에도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았고, 선호하는 정당으로는 민주당이 56%, 공화당이 43%를 각각 얻었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87%는 다음 정부가 내년부터 시작되는 재정 감축, 즉 '재정절벽' 위기를 잘 극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절벽을 극복하기 위한 협상 시기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20%의 응답자가 선거 직후 의회의 레임덕 기간이 시작될 때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았고, 27%는 2013년 1월 중으로 예상했다. 30%는 2013년 이내에 협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13%는 양당이 협상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