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대선 앞두고 재벌개혁 다시 이슈화
2012-11-01 17:20:12 2012-11-01 17:21:45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한국 경제가 대선을 앞두고 재벌개혁 논란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요외신은 31일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년만에 가장 둔화되고 가계부채가 소득의 150%를 넘는 시점에서 재벌개혁이 다시 이슈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주식시장은 상당부문 재벌, 특히 삼성에 의존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시가총액은 190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코스피 시장의 5분의1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올해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인기로 주가가 급등했다. 
 
갤럭시 부품을 생산하는 계열사들의 비중은 코스피 시장의 7%를, 현대와 LG(003550)를 포함한 타 재벌들은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재벌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주가 밸류에이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한국의 주가지수는 아시아 전체보다 전통적으로 30% 가량 낮으며 투자자들은 재벌 기업이 값이 더 싼 외부업체 대신 계열사에서 부품을 조달할 때 과연 이들이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지 의심하게 된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삼성의 경우 이건희 일가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5%에 불과하지만 계열사 지분을 통해 18%의 의결권을 마음껏 휘두른다고 씨티그룹은 추산하고 있다.
 
50년이 넘는 삼성의 시장 장악은 대기업들이 크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지난 10년간 11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성공한 곳은 NHN(035420)이 유일하다.
 
신문은 "재벌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과도하다면 이는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하지만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은 투자자의 권리와 마찬가지로 환영받을만 하다"고 언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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