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3원(0.12%) 내린 10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2원 오른 1092.5원에 출발해 곧 하락세로 전환, 하락폭을 늘려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2.2를 나타내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는 이번 달 미국 민간고용이 15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였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역시 예상치를 뛰어 넘는 개선세를 보여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한편 그리스의 국채 재매입 가능성에 따른 그리스 은행권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로화는 하락했다.
다만 환율에 대한 하락 압력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환율의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변수가 없고 레벨이 올라갈 경우 네고물량 등 달러매도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1090원선에서 대규모의 숏커버(손절매수)가 유발될 정도로 시장 포지션이 매도쪽으로 치우친 상태는 아니지만 연 이틀 저점이 막히면서 환율이 소폭의 반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의 예상거래범위는 1088~1094원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5(0.36%)원 내린 135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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