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광장을 문화공연장으로..가족고객 유치
다양한 문화공연 및 전시와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인기
2012-11-03 09:00:00 2012-11-03 09: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쇼핑, 공연, 외식 등 다양한 문화생활과 여가를 한 곳에서 즐기기 위해 복합쇼핑몰을 찾는 몰 고어(mall-goer)가 증가하고, 몰링(malling)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가족단위의 '몰 고어'를 잡기 위해 빈 공간인 광장을 문화공연의 장소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쇼핑하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이뤄지도록 해,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 도심 속 문화쇼핑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
 
이는 쇼핑몰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려는 방문객이 조금이라도 더 머무르면서 쇼핑이나 외식으로 소비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려는 쇼핑몰의 전략이기도 하다.
 
최근 3관을 새롭게 오픈한 마리오아울렛은 마르페 광장을 열어 다양한 공연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공연 무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마르페 광장은 주말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 이용이 가능하며, 전화(02-2109-7076/7154)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박용근 마리오아울렛 홍보팀 부장은 "마리오아울렛 마르페 광장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무대 위에서 노래, 악기연주, 소규모 연극, 무용, 마술,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다"며 "방문객에게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예술 또는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은 영화 무대 인사부터 팬 사인회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유명 스타와 관객들의 소통의 장소로 주목 받고 있다.
 
인기 연예인 뿐 아니라 매주 주말 저녁에는 인디밴드들에게 그 자리가 돌아가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인디밴드들의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돼 이 곳을 찾는 관람객과 참여를 원하는 인디밴드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의 옥상정원에서는 연중 다양한 무료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최근까지 설치미술 전시회 '황소, 하늘에 오르다 展'이 열렸다.
 
탁 트인 도시 경관을 배경으로 잔디밭이 펼쳐진 옥상정원에서 감각적인 미술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주말에 자녀를 동반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옥상정원은 재즈공연, 인디영화,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아트'와 지역 예술가들이 직접 공연하는 '가드너 문화배달', 예술가를 육성하고 발굴하는 '가드너-인사이드' 등이 함께 운영된다.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의 디큐브 파크에서도 다양한 문화 행사와 야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매 주말마다 지하 2층 수변 무대에서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개성 넘치는 뮤지션이 무대에 올라 고객들의 문화 감성을 충족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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