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프리보드 지정 기업 바이오피드는 독자 개발한 아토피 치료제 '유토마외용액'이 식품의약품안정청(KFDA)로부터 의약품 제조 품목 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 관련 제품 중 면역 억제제나 항히스타민제, 항생제가 아닌 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승인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토마외용액'은 동물의 폐에서 추출한 이중 포화인지질(DETOPH)를 활용해 지방 대사를 안정화하는 치료제다.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원인인 혈액 단백질의 삼출을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인체 조직에서 100% 흡수, 분해되는 천연 대사 물질로 구성되어 있어 부작용이 없다는 특징이 있고 현존하는 모든 아토피 치료제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바이오피드는 지난 2009년 서울대병원 등 8개 대학병원에서 중증도의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소아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 '유토마외용액'을 처치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대조군 환자들에 비해 약 50% 이상의 치료 효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6년에는
KT&G(033780)와 총 177억원에 달하는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오피드는 KT&G의 자회사인
영진약품(003520)을 통해 '유토마외용액'을 국내 시판하고 내년이후에는 KT&G와 함께 미국 FDA 승인과 라이센싱 아웃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유토마외용액의 핵심 물질인 'DETOPH'를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 패치, 비염, 천식, 건선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적인 치료제의 지속적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박두진 바이오피드 대표이사는 "현재 미국의약품관리기준(cGMP)에 적합한 원료 의약품 제조 공장과 재료 수급 등 '유토마외용액' 생산을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아토피 치료시설을 활용한 의료 관광 사업도 내년부터는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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