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8일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를 둘러싼 불협화음과 관련, "참, 보기 사납다"고 비난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모든 것은 단일화 논의가 밀실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민주정치의 기본 중 하나가 투명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오늘 안 후보 측이 문 후보 측에게 단일화 합의 정신을 지키지 않았다며 강하게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한다. 단독회담 직후 48시간이 되기도 전에 불협화음 내고 있는 것"이라며 "두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배석자 없이 둘이서만 만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당 창당설에 대한 명백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더 이상의 것이 결정됐지만 흥행 때문에 밝히지 않았다는 추측도 나온다"며 "서로 이질적인 집단의 만남, 쇄신하자는 세력과 그 쇄신의 대상이 만나 함께 하자는 근본적인 모순에서 나온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는 예측 가능해야 된다. 단일화 이벤트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질질 끄는 것은 국민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 대변인은 "단일화를 하려면 빨리 해야 하고 국민의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단일화를 늦추며 검증을 피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하루빨리 단일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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