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내년 주식시장 전망에 집중하면서 모바일과 제약, 바이오주를 챙겨 보는 모습이었다.
10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5일~9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이엠넷, 모바일은 새로운 광고 플랫폼'이었다.
오주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이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
이엠넷(123570)이
NHN(035420)으로부터의 모바일 광고 수입비중이 2011년 2%에서 현재 12%까지 빠르게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2007년 일본 지사 설립 이후 연평균 70%의 높은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일본지수 매출 규모는 100억원, 내년은 올해 보다 80% 늘어난 180억원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이엠넷은 차입금이 없으며 시가총액의 43%에 달하는 206억원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 주가는 내년 예상실적 기준 PER 5.9배"라고 평가했다.
2, 3, 4위는 내년 증시를 전망하는 리포트들이 줄줄이 차지했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주식시장에 대해 2004년과 1996년 차트를 들며 강세 시나리오와 약세 시나리오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삼각 수렴 후 큰 폭의 상승이 있었던 2004년까지의 주봉패턴과 유사하다"며 "글로벌 유동성의 아시아권 유입이 진행될 것이며 내년 목표 저항 지수대는 2200p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일봉 패턴상은 1996년 중반까지의 패턴과 유사하다"며 "내년 목표 지지 지수대는 1700p 수준으로 지정학적 우려감이 출현한다면 테일 리스크(발생 가능성이 낮지만 한번 일어나면 자산 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위기탈출 정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증시 성과도 극과 극으로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지지한다"며 "2차 회복기를 거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적정 코스피 밴드는 1900~2300p로 설정하면서 "포트폴리오는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방어적 주식 보다 경기민감 주식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주식시장은 경기, 물가, 금리, 유동성, 정책 등 5가지가 핵심 변수"라며 "소순환 경기 반등, 안정적인 물가, 초저금리 구도의 탈피, 유동성 지속, 강한 정부의 부활"이라고 변수들을 정의했다.
또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는 12개월 선행 PER 8.3배 수준인 1830p을 하단으로 하여 현재 12개월 선행 EPS를 적용한 2360p가 상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 재정절벽의 합의, 중국과 미국의 신성장 정책 기대감 등 모멘텀이 살아나며 반등한 후 3분기 이탈리아 선거를 기점으로 유로존 정책 변화 우려감과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나며 조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2014년 금리 상승을 앞둔 달러, 유로 캐리 활동이 재개되며 하반기 연중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5위는 제약, 바이오가 성장을 향한 변화의 시작점에 놓여 있다는 리포트였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산업은 선진국형 산업 고도화의 초입기"라면서 "향후 인구 노령화로 인해 저성장 시대에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은 내년 고성장을 달성할 것이며, 씨젠은 내년 대형 B2B 계약을 체결하고 메디톡스는 차세대 메디톡신 기술 수출로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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