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처음 윈도8을 사용해봤는데 만질수록 OS(운영체제)가 손에 익는 것 같다. 또 태블릿PC와 노트북의 결합 형태인 컨버터블PC도 매력적이어서 PC를 바꾸게 된다면 이걸 선택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8'을 직접 사용해본 한 대학생은 윈도8 OS를 탑재한 컨버터블 제품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에는 땀이, 표정에는 미소가 머금어졌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코리아는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윈도8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디바이스 데이'를 개최했다.
10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첫날에만 수백명의 관람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방문객들은 각 주요 PC제조사들이 전시한 윈도8과 컨버터블PC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MS와 인텔코리아는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디바이스 데이'를 열고 일반 소비자에게 '윈도8'을 탑재한 9개 제조사 16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브랜드는 LG전자였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 윈도8을 탑재한 울트라북과 올인원PC, 슬라이드 타입의 태블릿PC 등 모두 3종의 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LG전자의 올인원PC가 화려한 디스플레이를 뽐내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잡아끌었다. 한 사용자는 "가장 인상적인 제품은 LG전자 올인원PC"라며 "디스플레이가 화려했고 촉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나란히 옆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는 '아티브 스마트PC' 2종이 전시됐다. 아티브 스마트PC를 사용해본 소비자는 "태블릿과 노트북의 결합이 신기했다"며 "휴대성을 따지면 태블릿으로, 작업할 때는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디바이스 데이'에 참가한 소비자들이 LG전자 제품이 전시된 코너에서 직접 제품을 작동해보고 있다.
레노버의 '요가' 또한 이날 행사장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요가는 스크린의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제품으로, 평상시엔 노트북 모습이지만 스크린을 360도 회전시키면 태블릿으로 변환된다.
또 소니의 컨버터블PC인 '바이오 듀오' 역시 방문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제품은 평소 태블릿 형태로 사용하다가 스크린을 들면 키보드가 등장하는 형태다.
자신을 소프트웨어 개발자라고 소개한 한 방문객은 "윈도8이라는 OS를 통해 다양한 하드웨어(PC)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며 "현재 윈도8을 사용하고 있는데 다양한 기기 간에 호환이 편리해 만족하는 편"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날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선 '앱 스타 어워즈'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9월 한국MS가 진행한 개발자 대회 '윈도8 앱 스타-해커톤 코리아'의 우수작을 선정하는 선별하는 대회로 학생 부문 4팀, 기업 부문 4팀이 후보자로 선정됐다.
한국MS 관계자는 "앱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앱이 많이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기업부문에는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전 위원은 온라인 교육서비스와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클라세스튜디오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윈도8의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경쟁사 대비 12만개에 불과한 앱인데 거꾸로 생각하면 개발자들에겐 윈도8이 좋은 (개척대상의) 시장이 될 수 있다"며 "기존의 안드로이드와 iOS 앱스토어는 포화 상태라 신규 개발자 진입이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스크린과 모니터가 분리되는 '컨버터블PC' 제품을 한 소비자가 직접 작동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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