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6.37포인트(0.11%) 내린 5782.68에, 독일 DAX30지수는 41.46(0.58%) 하락한 7163.50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15.89포인트(0.47%) 오른 3423.57에 장을 마쳤다.
미국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진 재정절벽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하면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0.5% 줄고, 지난달 7.9%였던 실업률이 9.1%까지 오를 수 있다는 미 의회예산국(CBO)의 발표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위톨드 바크PFA 연금 A/S의 수석 전략가는 "미국 대선이 끝났는데 나아진 게 아무것도 없다"며 "재정절벽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진행속도가 빠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하락세를 제한했다.
그리스 의회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려고 했으나 11월 하순까지는 추가지원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지자 증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연합(EU)고위 관계자가 11월 하순까지는 그리스의 추가지원에 대한 결론을 내긴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테스코(0.85%), 까르프(1.91%), 리오 틴토(0.76%)가 상승한 반면, 코메르프뱅크(-6.33%), 도이치 뱅크(-1.98%), 바클레이즈(-2.24%) 등 금융주는 하락 마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