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 제1차 소비자보호 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지난 10일 출입기자단 산행에서 "금융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금감원 내에 명실상부한 소비자 보호업무에 대한 최고심의기구로 '소비자보호심의위윈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학계, 언론계, 소비자단체 등 외부 민간위원 5명과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비롯한 금감원 임원 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민간위원 중에서 선임된다.
심의위원회가 설치됨에 따라 최근 실시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전명 개정과 같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직결되는 중요한 감독제도 개선사항은 반드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된다.
심의위는 검사가 필요하다가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 관련 검사국에 검사를 요구하고 검사 결과를 보고받아 사실상 검사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권 원장은 "소바자보호 중심의 감독 및 검사문화를 정착시키고 본부부서와 소비자보호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7일에는 4분기 금융감독자문위원회의 전체회의가 개최된다.
자문위원회는 '2013년도 금융산업 잠재리스크 요인 및 감독정책 방향'을 주제로 ▲가계대출 및 기업부실 확대 등에 따른 거시건전성 감독방향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선제적 리스크관리 등 미시건전성 감독방향 ▲소비자보호 중심의 감독패러다임 정착을 위한 영업행위 감독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문위원회의 올해 운영실적 평가 및 내년도 운영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