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애를 적게 낳는 저출산국가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영순)가 14일 발간한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12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의 연평균치를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4명으로 UN 조사대상 189개국중 다섯번째로 낮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1.1명으로 가장 낮았고, 오스트리아와 포르투갈, 몰타가 각각 1.3명,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를 의미한다.
한국의 합계출산율 1.4명은 세계 평균 2.5명에 비해서도 1.1명이나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조사대상국 182개국중 171위로 세계에서 9번째로 합계출산율이 낮았으나, 올해에는 4계단이나 더 낮아졌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의 합계출산율이 1.229명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분석됐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니제르바이젠으로 6.9명이었고, 잠비아와 소말리아가 6.3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평균은 2.5명, 선진국 1.7명, 개발도상국 2.6명, 저개발국 4.1명으로 가난한 나라일수록 출산율이 높았다.
세계 총인구는 70억5210만명으로 전년 69억7400명 대비 7810만명이 늘어 처음으로 70억명 시대를 열었다. 중국이 13억5360만명, 인도가 12억5840만명, 미국 3억1580만명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4860만명으로 26위, 북한은 2460만명으로 49위를 기록했고, 남북 인구를 합하면 7320만명으로 19위에 해당했다.
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남성 67.1세, 여성 71.6세였고, 우리나라는 남성 77.3세로 26위, 여성은 84세로 8위를 기록했다.
기대수명은 그 해에 태어난 아이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수명을 의미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