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32.5%..애플에 '더블스코어'
"아이폰5 구매 대기 수요 탓..4분기 애플 점유율 반등"
2012-11-15 08:52:39 2012-11-15 17:06:4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3분기에만 무려 550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치우면서 2360만대 판매에 그친 애플을 '더블스코어'로 압도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은 3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판매 대수에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14%에 그쳤다.
 
세계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전년 동기보다 46.9% 증가한 1억692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체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6.5%를 장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트너는 애플의 점유율이 삼성전자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아이폰5의 출시를 앞두고 구매를 미뤄왔던 것이 핵심요인"이라며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4분기 연말 쇼핑시즌과 함께 중국시장 본격 진출이 맞물리면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제왕으로 군림했던 노키아는 3분기 총 72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4.2%를 기록했다. 노키아는 이번 조사에서 89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5.2%로 뛰어오른 리서치 인 모션(RIM)에게 3위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총 979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2.9%를 기록하며 노키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8.7%로 노키아에 이에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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