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 해결을 위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회의를 열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IBM, 프록터앤갬블(P&G), 월마트, 허니웰, 다우케미칼 제너럴일렉트릭(GE)등 12명의 주요 대기업 CEO들을 만나 부자증세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주요 외신들은 여러 CEO들은 재정합의에 세출 삭감과 함께 증세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인식에 대해 지지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코트 CEO는 회의 직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대적으로 돈이 많은 우리 같은 층이 세금을 더 부담한다는 점에서는 대통령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우르술라 번스 제록스 CEO도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면서도 "재계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어했고 회동은 잘 진행됐다"고 답변했다.
마이클 듀크 CEO는 성명을 통해 "정치인들이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부자 증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여전히 증세는 고용과 기업에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에 앞서 미국 상공회의소는 증세가 아니라 혜택 억제를 통한 세출 삭감의 길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의 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골드만삭스, JP모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금융권 CEO는 이번 회의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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