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위기를 해결하는 속도를 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중수 총재는 16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어제 중국의 새 지도부가 출범했고 지난주에는 미국 대선이 끝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 들었다"며 "금융안정과 금융개혁, 실물경제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에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 주요은행(G-SIfI)과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에 대한 규제 시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등을 통해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되는 것이 주요은행 규제고, 다음으로는 그림자금융"이라며 "우리나라에 국제 주요 은행이 없고 그림자 금융 역시 전체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적다고 해서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국제 주요 은행은 G20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선정한 전 세계 29개 대형은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김 총재는 "다른 나라가 규제를 받으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수 있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리처드 힐 SC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형 수협신용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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