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안 증폭..믿었던 코스닥 마저 붕괴
2012-11-16 16:05:50 2012-11-16 16:07:24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코스피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코스닥 시장마저 무너져버렸다.
 
16일 코스닥은 2,2%(10.85포인트) 하락한 482.99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521.43에서 4거래일 동안 약 7.4% 떨어졌다.
 
그간 상승을 주도했던 엔터, 바이오, 모바일 부품주 등의 낙폭이 컸다.
 
엔터주의 대표격인 에스엠(041510)은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12일보다 약 46.6%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약 20.6%, 키이스트(054780)는 약 17.4% 빠졌다.
 
터치패널 종목들도 급락했다.
 
이날 10.04% 하락한 미래나노텍(095500), 7.98% 하락한 이엘케이(094190), 2.52% 하락한 일진디스플(020760)레이는 한 주 동안 약세가 지속됐다.
 
씨젠(096530), 메디톡스(086900), 메디포스트(078160) 등 바이오와 컴투스(078340), 게임빌(063080) 등 모바일 게임주들도 떨어졌다.
 
이달 초 코스피가 횡보하는 동안 코스닥은 대안으로 주목받았고, 모바일 부품과 게임, 엔터, 바이오주 등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정절벽, 그리스 재정지원 불발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의 디커플링이 붕괴됐다”며 “이는 그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주도주들의 실적이 기대만큼 좋지 못하고 기관의 매도로 수급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닥의 급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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