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엔 농협도 역시'..임원감축 등 '구조조정'
2012-11-21 10:51:40 2012-11-21 10:53:26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거대조직 농협도 구조조정에 나선다.
 
농협중앙회는 21일 이달 말 각 지주회사와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임원 감축, 조직 개편 등을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3월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로 분리하면서 임원 수가 대폭 늘었다. 중앙회와 각 계열사 직원은 모두 2만명에 달한다.
 
농협중앙회는 임원 수를 최대 10%가량 줄이고, 비상임이사(25명)도 대거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년을 앞둔 직원들로 한정했던 희망퇴직은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중앙회와 금융지주 등의 본부 인력도 상당수 영업현장으로 보낸다.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치열한 업계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휴가 의무 사용이나 상여금 축소 등 예산 긴축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 각 지주사 이사회에서 관련 내용을 확정하기 전이어서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다만 큰 틀은 조직을 슬림화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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