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신증권(003540)은 내년 증시가 제한된 박스권 등락을 통한 변동성이 지속된 후 하반기들어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대신 인베스트먼트 포럼 2012'를 열고 내년 주식시장의 상저하고(上低下高) 장세를 예견하며 매 분기가 진행될 수록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밴드는 시장이 기대하는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에서 10배전후 수준까지의 변동범위를 기대하며 1820~2250선을 제시했다.
본격적인 리레이팅 시점은 내후년인 2014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성장을 반영하듯 대부분 산업 사이클의 고점이 낮아지고 각종 지표의 증가율이 낮아지는 한편 순환주기도 짧아지고 있다"며 "1분기 매수이후 보유하는 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저하고의 근거로 조윤남 센터장은 "상반기에는 스페인의 국채 투기등급 하향으로 인한 유럽 신용위험의 재부각과 미국 재정절벽 우려감에 따른 심리 위축이 악재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들어 중국 경기의 호조세와 미국 주택시장 회복, 유럽 경기하강 속도의 둔화 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상반기는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를 주목한 후 하반기들어 소비재에서 자본재로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산업별 전략을 두가지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화학, 철강, 조선 등 전통 제조업과 운송, 건설 등 산업재는 다운사이드 리스크속에 신사업이나 신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시장 대응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정보기술(IT)와 통신, 음식료(화장품), 제약, 게임, 엔터테인먼트, 유통 등은 중국 등 아시아 소비시장으로의 시장확대를 통한 새로운 사이클 창출에 나설 것으로 진단했다.
조 센터장은 "달러약세가 이닌 선진 통화 약세에 따른 원화강세가 나타나는 등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아시아 통화의 강세기조가 내년이후 빠른 속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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