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盧, 스스로 부정을 감추기 위해 자살"
2012-11-21 14:06:24 2012-11-21 14:08:10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은 2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기의 부정을 감추기 위해 자살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13일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이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이 부패혐의에 쫓겨 자살을 했다. 정치적으로 그 사람(문 후보)은 영원히 죄인일 수밖에 없는 사람"라고 언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농어업경쟁력강화혁신특위' 발대식에서 "권력형 부정부패의 사슬이 아직까지 끊어지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됐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부정해 그걸 감추기 위해 자살하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기자분들이 계시네. 더 이상 말을 못하겠다"며 화제를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돌리기도 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모시기도 했지만 청와대에 들어가보니 은행지점보다 더 큰 금고가 있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현금을 쌓아놓으려고 금고를 만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그걸 보고 도둑놈이라며 당장 처리하라고 해서 8톤(t) 트럭 5대분이 실려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권력형 부정부패 사슬을 끊을 때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냐나"라고 반문한 뒤 "그거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박근혜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또 "이명박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당선시켰는데 국가 공권력 집행을 제대로 못했다"며 "정권 초기에 노 전 대통령이 박은 대못을 빼내야 할 시기에 '병든소 수입해 우리 국민을 다 미치게 만든다'는 말도 안되는 말에 (국정) 마비사태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공권력으로 제압했어야 한다"며 "청와대 뒷동산에 올라 촛불을 보며 아침이슬을 불렀다고 자랑스럽게 공개해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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