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금감원 정책기능 이관, 인수위서 재조정"
2012-11-22 00:50:38 2012-11-22 00:52:21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금융감독원의 정책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옮기는 것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권한들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12 후보 단일화 토론'에서 기존 금융감독원의 기능 이관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현재 금융감독원의 기능 중 정책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옮기게 되면 안 그래도 거대한 기구에 기능이 추가돼 공룡기구가 되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원래 목적은 금융감독원을 두개로 분리하는 것"이라며 "정책기능이 기획재정부로 가는 것으로 돼 있지만 필요한 부분은 인수위에서 재조정하겠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순환출자 금지와 관련한 토론도 이어졌다.
 
문 후보는 안 후보의 정책 중 신규 순환출자는 금지하지만 기존 순환출자는 재벌의 자발적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한데 대해 기존 순환출자 해소 없이 재벌개혁이 가능한지에 대해 질의했다.
 
안 후보는 "1단계로 제도적인 보완을 해 대기업이 비정규직 늘리고 골목상권을 침해하지 않는 등 목적을 달성하면 좋지만 잘 되지 않으면 2단계 조치를 취해 기존 순환출자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2단계 조치와 경제민주화를 통해 일반 시민들이 일한 만큼 보상받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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