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북한과 관련된 중요 사안들에 대해 "대화를 통해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약속이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12 후보 단일화 토론'에서 "먼저 대화하고 그 대화에서 (북측으로부터) 사과와 재방방지 대책, 경제교류 등을 약속받아야 한다"며 "(그 약속들이) 없으면 국민들이 불안해 (북한에) 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안 후보에게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자는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안 후보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군 복무기간 단축과 관련해 "부사관과 직업군인을 확보하고 무기가 현대화된다면 복무기간 단축을 고려해볼만 하다"며 "섣불리 국방에 대한 다른 투자 없이 복무기간만 단축하면 국방이 약화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설치와 관련한 의견도 나눴다.
"세 후보 중 유일하게 현장에 다녀왔다"고 운을 뗀 안 후보는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필요한 지'와 '과정에서 주민들의 동의를 얻고 원래 계획대로 진행했는가' 등 두가지로 나눠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주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주민들은 편법적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차기 정부에서는 직접 주민들과 대화해 원래 공사계획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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