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송도보다 현재형 동탄2신도시…'분양대전 우세승'
2012-11-23 15:56:26 2012-11-23 15:58: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어 두 곳이 맞붙었다. 송도국제도시와 동탄2신도시가 1주일의 시간을 두고 청약접수를 받은 것이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후 승자는 과연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렸던 이 매치업은 동탄2신도시의 우세승으로 마감됐다.
 
지난 21일 동탄2신도시 2차합동분양에서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 한화(000880)건설 ‘동탄 프레스티지’는 1689명을 모집한 결과 5049명이 몰려들었다. 평균 경쟁률은 2.99대1이다.
 
동탄2신도시는 동탄~삼성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노선이 확정되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공장이 몰려있어, 수도권 최대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통하는 지난 1차 합동분양에서도전체 3656가구 모집에 1만8833명이 몰려 평균 5.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보다 한 주 먼저 송도국제도시 ‘송도 마스터뷰’가 청약접수에 나섰다.
 
송도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세계환경수도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송도~청량리간 GTX 건설 계획도 문제없이 추진 되고 있다.
 
국제고와 자립형사립고 유치로 명문학군으로도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GCF 사무국 유치로 미운오리새끼에서 수도권 핫이슈로 떠오르자 포스코건설은 ‘송도 마스터뷰’를 분양했고, 결과는 1829명 모집에 3032명이 청약신청하며 평균 1.6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특급 대형 호재로 성장주로 떠오른 송도국제도시로 분양 시장의 모든 관심이 송도로 쏠린 듯 했다. 하지만 수도권 청약대기자들은 안정주인 동탄2신도시에 더 많은 표를 던졌다.
 
동탄2신도시는 GTX와 지하철 외에도 동부대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제3경인고속화도로, 과천~의왕 고속화도로 등을 통해 진입하는 송도보다 시간과 거리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결국 지역 내 수요 외 서울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입지에서 통탄이 한 수 위라는 평가다.
 
가온AMC 이정찬 대표는 “송도가 미래형 도시라면 동탄은 현재진행형으로 삼성과 LG 등 수도권 최대 배후수요가 현재 확실히 보장돼 있고, 서울과의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 계속되는 공급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탄2신도시는 한화건설 외에도 22일 1·2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금성백조, 대원, 계룡건설(013580)이 1607가구 모집에 3083명이 몰리며 평균 1.9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청약대기자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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