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7일 아시아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통과 소식에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국내총생산(GDP)대비 부채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124%로 줄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됐다는 불안감에 이날 상승폭은 제한됐다.
◇日증시, 그리스 구제금융 통과..'상승'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34.36엔(0.37%) 오른 9423.30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447억유로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해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번 결정으로 그리스의 공공부채는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뱅크(3.55%), 아스텔라스제약(2.10%), 동일본여객철도(1.67%)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KDDI(1.66%), 닛폰전신전화(1.63%), 오릭스(1.48%)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中증시, 경제성장률 떨어질 듯..'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6.29포인트(1.30%) 하락한 1991.17에 마감했다.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하게 나오면서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팀 콘돈 ING 파이낸셜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실적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천홍달(-7.07%), 상해장강하이테크(-4.58%), 장정테크노(-4.38%)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천위전기(-4.12%), 동방(-3.54%), 중원항운(-2.91%)도 내림세를 보였다.
◇대만 '상승'·홍콩 '보합권'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2.83포인트(0.31%) 상승한 7430.20으로 거래를 마쳤다.
파워칩 세미컨덕터(5.26%), 모젤 바이텔릭(3.31%), 윈본드 일렉트로닉스(2.43%)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청화픽처튜브(1.14%), TSMC(1.05%), 대만비즈니스뱅크(0.84%)도 강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35분(현지시간) 현재 전일 대비 5.09포인트(0.02%) 오른 2만1866.90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ESPRIT홀딩스(-3.82%), 코스코태평양(-2.13%), 차이나유니콤(-1.63%)이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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