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달 미국 기업 투자가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경제를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투자 감소세가 상승 반전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설비투자동향을 보여주는 지난달 항공을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이 전달 대비 1.7% 늘었다고 밝혔다.
그간 기업들은 연방 예산이 6000억달러 규모로 대폭 삭감되고 세금은 늘어나는 재정절벽 위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잔뜩 움츠린 상태였다.
밀란 멀라인 TD 시큐리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늘면서 기업이 투자를 늘렸다"며 "그러나 이것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오말 샤리프 RBS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에 이어 계속 기업투자가 늘어날지 미지수"라며 "재정절벽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작 한 달만으로는 경제동향을 파악할 수 없다"며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은 투자를 멈추고 시장을 관망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는 재정절벽 위기를 놓고 협상안을 모색 중이나 구체적인 성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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