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필리핀이 지난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통계조정위원회(NSCB)는 "올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의 6%를 상회한 것이며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률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 3분기 GDP 증가율이 5.4%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찐 응위엔 HSBC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필리핀의 경제 성장률이 꾸준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필리핀 중앙은행과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한 적절한 부양책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며 "필리핀의 성장 모멘텀은 살아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는 필리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음달 또 한번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며 "필리핀 정책 결정자들의 노력으로 필리핀은 올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10개 국가 중 하나로 꼽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3분기 필리핀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뛰었다는 소식에 필리핀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경제성장률 발표 전, 하락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필리핀 지수는 현지시간 오후12시50분 현재 전일대비 0.75% 상승한 5628.13을 기록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