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열사 부당지원' 신세계그룹 압수수색
2012-11-29 18:06:37 2012-11-29 18:08:22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은재)는 29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44) 등 임원 3명이 그룹계열사를 부당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계열사 지원과 관련된 회계자료와 관련서류,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정 회장 등은 동생 유경씨가 대주주로 있는 신세계SVN의 판매수수료를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총 62억원을 부당지원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계열사인 신세계SVN 조선호텔에 판매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부당지원한 행위를 적발해냈다.
 
공정위는 당시 시정명령과 함께 신세계측에 총 40억6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 조치하지는 않았다.
 
이에 경제개혁연대는 "신세계SVN는 그룹 차원의 지원 행위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4.1% 증가했다"며 "문제는 총수 일가의 지시에 따라 그룹 경영지원실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매출을 늘려준 것"이라면서 지난달 23일 정 회장 등을 고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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