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올해 3분기 4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3.9% 감소하면서 그야말로 급감했다. 전분기보다는 581억원 늘어났지만 지난 6월부터 두달여간 이어진 파업의 여파로 2분기 이익이 크게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SC은행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까지의 누계실적은 1663억원이다.
순이자마진(NIM)은 2.07%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떨어졌고 총여신은 38조8442억원으로 6.2% 감소했다.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은 2분기보다 767억원(9.3%) 증가한 8987억원을 기록했다. SC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지침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방법의 변동으로 인해 증가한 것으로 기초 포트폴리오의 신용 수준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은 전분기보다 775억원(14.3%) 늘어난 6177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 2분기 1.3%에서 1.59%로 악화됐다. 연체율은 0.65%에서 0.71%로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Tier I)은 11.94%,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7%를 각각 기록했다.
리차드 힐 한국SC금융그룹 회장 겸 SC은행장은 “불안정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SC은행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이는 견실해진 자본비율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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