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연말을 앞두고 '배당투자'가 연말 투심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 증시 방향성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차익잔고 청산 가능성에 따른 고배당주 찾기가 한창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 배당 효과가 가장 큰 업종으로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종의 경우 지난해 전통적 고배당주였던 외환은행이 인수합병(M&A) 이슈로 배당이 없었고, 금융권내 배당규모 규제 등의 이슈로 배당이 크게 줄었다"며 "올해 배당금 규모는 1조8345억원으로 전년대비 33.15%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 배당수익률은 2.94%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소재 업종과 에너지화학도 전년대비 각각 0.34%, 2.70% 상승한 9223억원, 1조7579억원의 배당 규모가 예상되며 1.71%의 업종 배당수익률 달성이 예고됐다.
특히, 정보기술(IT) 관련 업종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주가 상승탓에 업종 배당 수릭율은 0.53%로 낮아졌지만, 배당금 증가율 38.26%로 전 업종중 수위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필수와 자유소비재 업종은 지난해보다 각각 1.01%, 4.96% 줄어든 배당규모가 예상됐다.
아울러 공 연구원은 "올해 12월 결산 코스피200기업의 결산 현금배당액이 10조7926억원으로 지난해 9조8327억원보다 9.76%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코스피200 시가총액을 감안한 배당금 비율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지수 상승에 따라 늘어난 시가총액의 증가로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12월 결산법인의 총 기말 배당 수익률은 1.19%로 지난해 1.14%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진단됐다.
반면, 늘어난 배당금 총액은 작년 말 대비 시가총액 증가에 따른 것으로 배당수익률 측면에서의 큰 폭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공 연구원은 "선물 외국인의 신규매수세가 늘어나며 개선된 베이시스와 외국인의 차익 순매수세 유입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며 "현재는 연말효과를 기대해도 좋은 시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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