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이정희 "박근혜, 오만·독선 구시대 제왕적 리더"
2012-12-04 20:40:44 2012-12-04 21:57:44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공통 질문에서부터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를 집중 공격했다.
 
4일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공통 질문에서 이정희 후보는 "공감과 소통, 경청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박 후보가 보여준 전태일 동상에 헌화하겠다고 쌍용차 노동자 멱살을 잡고 끌어낸 것은 불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지만씨 비리 관계 의혹을 해소하라는 목소리에 '동생이 아니라면 아니다'라고 입도 못 열게 한 것은 오만과 독선"이라며 "구시대 제왕적 리더십이다. 유신 퍼스트 레이디가 청와대로 가면 여성 대통령이 아니라 여왕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위기극복’, ‘신뢰’, ‘국민통합’을 주요 리더십으로 꼽았다.
 
박 후보는 "국정 80%가 위기관리의 문제"라며 "내년 경제가 더 여려워지기 때문에 다음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십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선거 말 바꾸기와 빈 공약으로 국민들이 정치인을 믿지 않는다"며 "신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국민의 갈등과 분열론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 통합 이룰 수 있는 리더십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소통’, ‘정직’을 중시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실패 원인은 불통과 정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소통하려면 우선 먼저 많이 들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참여정부 시절 국가정책으로 인한 갈등 과제를 많이 들어야 했는데, 정부가 진작 듣는 자세를 가졌다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워하는 말을 들었다"며 "공공을 위한 마음가짐의 출발은 정직이다. 정책과 의견을 말 할 때도 정직해야 한다. 생각을 숨기거나 당선을 위해 마음에 없는 정책을 말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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