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순매수종목, 수익률도 '好好'
2012-12-05 16:12:07 2012-12-05 16:14:01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는 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의 진원지였던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타결되고,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합의점을 찾아가는 등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는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 종목은 수익률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0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기간 연기금도 206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지난 10월 이후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94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은 최근 나흘간 기아차(000270)(883억원), 삼성전기(009150)(468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456억원),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현대건설(000720)(313억원) 등의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의 수익률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나흘간 기아차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각각 5.24%, 6.54%, 6.07% 상승했다.
 
연기금은 현대차(005380)(300억원), 현대모비스(012330)(291억원), 기아차(000270)(267억원), 삼성전자(005930)(252억원), 롯데쇼핑(023530)(205억원) 등을 많이 사들였다.
 
이 중에서 현대모비스는 나흘간 0.53% 하락했지만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각각 1.56%, 1.20% 상승하는 등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는 종목은 향후에도 성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정절벽 협상과정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글로벌 경기회복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신뢰가 약한 상황"이라며 "이익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상향조정되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은 보다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2주일간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하면서 4분기 이익추정치 변화율이 1개월간 상향조정된 종목으로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현대건설, 효성(004800), 삼성생명(032830), 대우증권(006800) 등을 제시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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