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안철수 전 후보가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가기로 결의했지만 구체적인 지원방안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두 후보의 긴급 회동 이후 안 전 후보 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일정은 따로 없고 저희들이 상의를 해보고 내일 일정이 결정되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 상태에서 공동유세 방식이 될지 개별유세 방식이 될지는 안 전 후보와 관계자들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상황변화 없이 기존 입장을 반복하던 안 전 후보 측이 입장을 바꾼데 대해 유 대변인은 "지지자들을 아우를 시간이 필요했고 문 후보가 (국민연대 출범과 관련해) 새정치와 정당혁신에 대한 얘기를 했었다"고 말해 문 후보의 입장표명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의 합의 내용 중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새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한데 대해 "두 후보가 밝힌 그대로"라며 안 전 후보가 말한 '백의종군'의 차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방식은 안 전 후보 측에서 결정해 문 후보 측에 전달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안 전 후보 측은 이미 후보가 사퇴하고 캠프도 해단해 조직체가 없지만 본부장급과 남아 있는 실무자들 위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4시15분부터 약 30분간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배석자 없이 긴급회동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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