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죽은 노무현, 문재인 지지 연설 화제
2002년 대선 당시 "문재인은 훌륭한 지도자"
2012-12-06 17:38:08 2012-12-06 17:53:01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소설 삼국지에는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쫓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와 비슷한 동영상이 나타났다.
 
그야말로  '죽은 노무현이 산 문재인을 지지유세했다'. 그것도 무려 10년전인 2002년 대통령 선거에 나섰을 당시에 한 연설에서다.
 
6일 노무현재단이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는 '노무현이 대통령감이 되겠느냐?'는 세간의 질문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은 "'감이 된다' 말하기에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감이 된다' 당당하게 말하겠습니다"며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문재인 후보를 친구로 두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출처 :노무현재단)
 
노 전 대통령은 "그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친구를 보라고 했다"며 "말은 떠듬떠듬 유창하지 않게, 원고를 보면서 읽었습니다만 저는 제가 아주 존경하는, 나이는 저보다 적은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이를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나는 대통령감이 됩니다. 나는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며 "제일 좋은 친구를 둔 사람이 제일 좋은 대통령후보 아니겠습니까?"라며 웅변을 토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이 분들은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남 위에 군림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에게 눈물나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오늘도 돕고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우해서 오늘도 수고하고 있습니다. 이웃을 위해서 함께 사랑을 나누고 함께 노력하는 우리들의 지도자입니다"라고 말하며 문재인 후보를 훌륭한 지도자로 추켜세웠다.
 
이 영상을 유튜브 사이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타고 빠르게 네티즌들 사이로 전파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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