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해 귀농가구는 1만75가구로 전년보다 86.4%(5405가구)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의 귀농이 가장 많았다. 이는 베이비붐세대(1955년~1963년생)의 퇴직과 과거 농업경력자들이 노후생활을 위해 농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귀농인의 증가를 이끌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1년 귀농인 통계'에 따르면 작년 귀농가구는 1만7464명(1만75가구)으로 전년보다 9597명(5405가구)이나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7063명으로 70.1%, 여자는 3012명으로 29.9%를 차지해 남자가 더 많았다.
작년 귀농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2.4세로 전년의 51.6세에 비해 0.8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3764명으로 37.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40대는 25.4%로 40~50대가 62.7%를 차지, 주로 40~50대에서 귀농이 이뤄졌다.
30대 이하와 40대의 귀농은 전년에 비해 각각 2.2%포인트, 2.0%포인트 줄어들었다. 또 50대, 60대, 70대 이상은 증가해 50대 이상의 비율이 62.7%로 전년의 58.5%보다 4.2%포인트 높아졌다.
강종환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베이비붐세대의 퇴직과 과거 농업경력자들이 노후생활을 위해 농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50대 이상의 귀농가구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가구당 전입가구원수별 가구구성을 보면 1인 전입이 58.8%, 2인 전입가구가 22.2%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인과 2인 전입가구는 각각 1.6%포인트, 0.4%포인트씩 증가한 반면, 3인과 4인 이상 전입가구는 각각 1.3%포인트, 0.7%포인트씩 감소했다.
또, 연령대가 높을수록 1인 전입가구 비율도 증가했다. 30대 이하의 1인 전입가구 비율은 56.7%이나 70대 이상은 69.3%나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840가구(18.3%)로 전년에 이어 가장 많고, 전남, 경남, 충남, 경기, 전북이 1000가구를 넘었다.
귀농전 거주지역은 경기가 2190가구(21.7%)로 가장 많고, 서울 2014가구(20.0%), 부산 727가구(7.2%), 대구(7.1%), 경남(6.0%)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7.2%(4756가구)였으며 전년의 48.4%에 비해 1.2%포인트 줄어들었다.
아울러 귀농가구가 귀농지역에서 전입한 사람끼리 별도가구를 구성하는 경우는 84.6%(8526가구)였으며, 이미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가구에 편입하는 경우는 15.4%(1549가구)로 집계됐다.
귀농가구가 주로 재배하는 작물은 채소류가 54.1%로 가장 많았으며 과수 32.5%, 특용작물 29.1%, 두류 27,8%, 논벼 24.5%를 차지했다.
사육가축은 주로 한우와 돼지가 대부분이며 오리, 닭, 개, 산양, 사슴, 젖소 등을 사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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