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수주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2013년 하반기 이후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총 수주가 기존 예상치인 13조원 달성 가능성이 높아져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수익성도 2013년 하반기 이후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발주처와의 의견 대립으로 수주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 얀부 III 발전 프로젝트가 사실상 수주 확정됐다. 수주금액은 15억달러 규모다.
조 연구원은 "얀부 III 발전 프로젝트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최저가 업체로 선정된 이후 오랫동안 발주가 지연됐고, 최근까지 발주처와의 발전 주기기에 대한 대립이 있었던 안건이었다"며 "결국,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종 제시했던 범위에서 15억 규모 EPC를 수행하는 것으로 결론 지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프로젝트 입찰에 활발하게 참여해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는 방향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이 내년에 전세계에서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프로젝트 안건은 총 1300억달러 수준"이며 "실제로 입찰에 참여하는 규모는 시장이나 회사의 사정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그만큼 검토하고 있는 안건은 풍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외에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등 중동 국가들과 아프리카의 다양한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3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는 방향성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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