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국제유가가 지난 9월 이후 하향세로 접어들면서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도 13주 연속 하락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1원 떨어진 1938.3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셋째 주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휘발유 가격은 13주간 ℓ당 87.9원이나 떨어졌다. 일일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 7일 반짝 상승했지만 다음날 부터 다시 하향세로 돌아서면서 6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서울(2018.1원), 충남(1955.3원), 경기(1946.8원) 순으로 비싼 반면, 광주(1904.7원), 대구(1907.5원), 경북(1918.4원)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정유사별로는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847.00원으로 가장 높고, SK에너지가 1798.7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는 0.6원 내린 1천762.0원을, 등유도 0.8원 빠진 1383.0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자동차용 경유는 GS칼텍스가 1698.47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S-Oil(010950)이 1645.89원으로 최저가였다.
반면, 정유사 공급가격은 한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13주 연속 떨어진 휘발유 가격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휘발유는 지난주 대비 ℓ당 16.3원 오른 911.3원, 경유는 34.2원 상승한 984.9원, 등유는 26.9원 뛴 977.3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존 위기 지속 및 미국 난방유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또한 떨어지고 있어, 향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은 당분간 현재의 약세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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