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300개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54석을 얻는데 그쳤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전체 480석 가운데 과반을 훌쩍 넘긴 294석의 의석을 차지하며 3년 3개월만의 재집권에 성공했다.
반면 현재 230석을 보유하고 있는 집권당인 민주당은 57석을 얻는데 그쳐 참패했다. 기존 의석의 4분의1 밖에 건지지 못하며 제2당으로 물러났다.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 도지사가 이끄는 신생 정당 일본 유신회는 54석을 확보해 제3당으로 부상했다.
일본 의회는 오는 26일 임시 국회를 열어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를 차기 총재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베 총재는 2007년 9월 이후 5년3개월만에 총리직에 복귀하게 됐다.
아베 총재는 이날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결과는 지난 3년여의 시간 동안 민주당이 야기한 정치적 혼란에 대한 심판"이라며 "자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의 반영"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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