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KDB대우증권은 17일
S-Oil(010950)에 대해 정제 마진이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정제 마진이 바닥을 지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미 글로벌 정제 설비의 생산 치질 규모가 과거 저점까지 떨어져 추가 확대 여력이 적은데다 정제 마진이 급격히 둔화됨에 따라 유럽 등 정제력이 약한 정제 설비는 다시 가동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Teapot의 수요 감소도 미국의 경질유 사용 증가에 따른 연료유 생산 감소로 일정 부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 4분기 S-Oil의 실적에 대해 PX, 벤젠 강세 등으로 견조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인 화학 시황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PX의 경우 전고점 부근까지, 벤젠은 최근 수년 내 최고 수준까지 급등했다"며 "S-Oil의 4분기 실적은 정제 마진 둔화에도 불구하고 PX, 벤젠 등 화학 제품 마진 강세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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